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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두산 된비알을 올라서니 과거 보러 한양가는 선비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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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마귀 작성일 2016.01.27 08.50 조회수 2142

언   제:2016.1.24(일)

어디서:대청호 오백리길 제20구간(문의과거마을길)에서

누구와:매월 넷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대청호 오백리길 답사팀과 함께

 

경부고속도로와 상주-청주간 고속도로를 거쳐 문의IC를 빠져나온 노란 버스가 청남대 방향으로 달리다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 습지공원에 닿으니 두텁게 쌓인 눈이 시베리아에서 몰려온 강추위에 꽁꽁 얼었다. 

몸풀기와 개인소개에 이어

단체사진까지 찍은 뒤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나홀로 남아서 택시를 타고 달려오는 어느 한사람을 기다리다

문의IC까지 이어지는 눈 쌓인 자전거길을 걷기로 한다.

 

 

 

 

 

 

 

 

 

 

 

 

약 2km의 눈길을 나홀로 즐기며 걷다가 청주 취수탑을 눈앞에 두고 어느 한사람이 도착하였는데

정기총회 뒷풀이를 4차까지 하느라 KO가 되었다가 "착희"님의 전화에 잠을 깨었다는 그 어느 한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위하여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으니 궁금하신 횐님들은 마중을 나오시면 확인할수 있습니다.

 

 

문의IC 앞 네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농로길로 들어가니 "산따라물따라" 안내팀장과 만나기로 한

창고 앞 넓은 공터가 나오고 늦잠 자느라 택시 타고 온, 그 한사람은 횐님들을 위해 제설작업에 열중이다.

곧 이어 도착한 일행들과 푸짐한 오찬을 즐긴 뒤 미천리 새미실 마을을 지나 좌측 새터말로 들어서니

작두산 능선의 안부로 올라가는 좁은 임도길이다.

일행들은 우측의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고

일부 회원들은 골짜기를 타고 가고

전망 좋은 묘지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대청호를 내려다 보니 오전에 걸어온 자전거길이 보이고 매서운 한파는 싸락눈까지 뿌린다. 

무너진 성벽을 타고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칼바람에 떨고 있고

태양전지판에도 눈이 쌓여 감시카메라를 작동시킬수 있을까 궁금하다.

<해발 430.3m의 鵲頭山 정상에서 바라본 작은용굴이 있는 문의면 상장리>

<국태정 봉우리와 오른쪽으로 흐미한 구룡산 삿갓봉, 왼쪽 끝이 養性山> 

사방을 조망하며 한참을 쉰 뒤, 제일 먼저 국태정을 향하여 나가니 많은 산객들과 마주치고 

 

 

바로 뒤 쫓아 온 선두그룹에게 길을 내주고 물러선다.

 

 

양성산 갈림길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국태정 봉우리에 올라서니

꿀맛 같은 막걸리가 기다리고

탁 트인 조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막걸리와 풍광에 취하다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하여 길을 나서니

 

 

 

국태정은 뒷덜미를 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데

 

독수리 바위에 기대 선, 두 남자는

한 여인을 기다렸나 보다.

 

 

 

 

모퉁이를 돌아서

청소년수련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니

청주 김웅식대장의 표시기가 반겨주고

5명의 후미그룹은 일행들과 해어져 능선을 따라 가는 대청호오백리길 정규코스를 탄다.

능선길 끝머리에 닿으니 구룡산 삿갓봉에는 함박눈이 쏟아지고 구름사이로는 하오의 태양이 빛나는데

 

도로에 내려서니 노란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